씨티필드 카지노 건설 제동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추진 중인 퀸즈 플러싱 카지노 건설에 제동이 걸렸다. 관할 구역을 담당하는 주의원이 카지노 건설에 필수적인 법안을 발의하지 않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은 22일 “지난 19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약 65%가 플러싱 카지노 건립을 반대했다”며 플러싱 카지노 건립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카지노 건립을 막기 위해 라모스 의원은 플러싱 카지노 건립 예정부지 사용과 토지용도 변경에 대한 법안을 이번 회기 중에 발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뉴욕주에서 카지노 면허를 받으려면 가장 먼저 해당 지역 주 상·하원의원이 발의한 토지용도 변경 법안이 모두 통과돼야 하는데, 주상원 차원의 논의를 아예 차단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퀸즈 씨티필드 주변 부지는 1938년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 일부로 지정된 공공 공원인 만큼,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반드시 주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플러싱에 카지노가 건립되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은 카지노가 건립되면 이 지역의 도박중독자를 양산하고, 빈부격차 문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모든 주의원들이 플러싱 카지노 건설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제프리온 오브리(민주·35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 지역은 일자리와 발전이 필요한 커뮤니티로, 제가 알아본 바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코헨 구단주 측 대변인 역시 “플러싱 카지노는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기를 부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모스 의원이 카지노 건립에 적극 반대하고 나선 날, 나소카운티 의원들은 카지노 유치를 적극 추진했다. 카지노 운영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이 나소콜리세움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99년 계약권을 놓고 표결한 결과 찬성 17대 반대 1, 기권 1표의 결과를 얻었다. 현재까지 뉴욕시 카지노 라이선스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는 약 10개 업체로 파악된다. 입찰시엔 지역사회 여론이 가장 중요하며, 주정부 평가를 받으려면 개발자는 카지노를 설립하고자 하는 지역 커뮤니티 자문위원회로부터 조닝·환경 승인 등을 필수적으로 받아 제출해야 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씨티필드 카지노 카지노 건설 플러싱 카지노 카지노 건립